21세기는 ‘인간’과‘복지’의 세기

국내외로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고 자연의 맹위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한 2004년이었다. 한편으로 홍수로 수몰된 버스 위에서 서로 격려하며 도왔던 고령자들과 지진피해자의 생활과 부흥을 지원하는 자원봉사자의 주저 않는 활동 모습 등,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인간드라마에 감동하고 가슴을 따듯하게 했다. 사람이 곤란에 빠져서 당황하고 있을 때 도와주는 것도 사람이다. 복지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이런 당연한 것부터 출발한다. 19세기 산업혁명 이래 과학과 산업에 의한 인간 생활은 비약적으로 풍족해졌지만 풍족함을 물질적인 잣대가 아닌 ‘인간다움’이라는 잣대로 평가했을 때 정말로 풍족해졌을까. 또한 경제성장이 가져오는 풍족함을 누구나가 평등하게 누리고 있는 것인가. 우리나라에서도 노숙자로 대표되는 생활에 곤궁한 사람들과 학대받는 아이들, 도움이 필요한 고령자등의 사회적인 지원과 원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복지문제의 증대는 오늘날의 과학, 산업을 우선하는 사회가 가져오는 모순과 뒤틀림의 하나이기도 하지만, 이것에 대해 인간과 자연을 소중히 하자, 인간을 되찾자고 하는 바람이 많은 국민들에게 인식되어 지지를 받고 있다. 과학의 세기이기도 한 19세기, 전쟁과 경제의 세기였던 20세기에 이은 21세기는 사람이 사람다운 ‘인간의 세기’가 되길 바라는 희망이 퍼지고 있다. 복지가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그러한 시대의 요청이 있기 때문이다.

특별한 일에서 당연한 일로

일찍이 복지 일은 빈곤과 병구완곤란 등의 생활문제를 안은 ‘원호가 필요한 자’를 보호하는 특별한 일로 간주되고 있었다. 그러나 인간으로서 사는 것, 즉 자신이 자기답게 살아가는 것을 실현하는 것을 복지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특별한 사람에의 특별한 서비스가 아니다. 병구완이 필요한 고령자와 장애자 등이 지역 안에서 그 구성원으로서 존엄을 가지고 생활하고 싶다는 욕구는 사람으로서 당연한 바람이며 그 실현을 꾀하는 것이 표준화의 이념이고 오늘날 복지의 기조이다. 복지 일이 특별한 일에서 당연한 일로 진보하는 것, 그것은 복지의 확대를 말하고 있다.

사회복지 학과란

일본국 헌법 제 25조에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한도의 생활을 영위할 권리를 가진다’고 사회복지를 받는 권리(생존권)가 규정되었고, 오늘날의 사회복지가 발족하고 나서 반세기 남짓의 역사가 거듭되며 사회복지학도 같은 역사를 걸어왔다. 학문의 역사로서는 아직 짧지만 그만큼 지금까지의 학문에 없는 새로운 특징도 있다. 제1은 ‘문제해결의 과학’인 것. 사회복지는 국민의 생활문제를 해결/완화하거나 복지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것은 사회복지학도 동일하며 그저 생활문제와 복지 욕구를 분석과 평론하는 것이 아닌 국민의 복지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기본적인 스탠스이다. 제2는 ‘실천과학’인 것. 생활문제 해결과 욕구 충족에는 대인원조 서비스라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와 활동이 불가결하다. 그렇다면 어떠한 실천을 하는 것인지, 그 기술과 방법 등을 생각해야 한다. 실제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과학화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제3은‘종합과학’인 것. 문제를 해결하거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실천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사회적 제도를 정비하고 운영하는 자금의 확보, 서비스이용방법과 절차를 만들거나 하는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법학과 경제학 등에 관련되는 여러 과학을 한데 모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종합성이 요구된다.

사회복지학의 구조

이러한 사회복지학의 특색을 말하자면 전체의 기반이 되는 것은 복지원론, 즉 사회복지란 무엇인가. 이며 복지의 철학과 논지를 연구한다. 이것을 베이스로 원조하는 방법과 기술에 대해서 연구하는 복지 임상학, 복지제도 등의 사회자원의 개발과 재원확보 등을 연구하는 복지정책학, 시설과 단체 등에서 복지실천을 전개하기 위한 복지 경영학에서 사회복지학이 구성된다. 강의에서는 아동복지론, 장애자복지론, 고령자복지론 등과 복지 대상 분야에서 묶어지지만 각 분야에 따른 연구도 임상, 정책, 경영이라는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인간 생활이 확대되고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복지가 관련되는 영역도 확대되고 사회복지학의 구조도 진화하는 것일 것이다. 사람과 사회가 동시에 나아감으로써 사회복지학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발전하는 과학이라고 할 수 있다.

복지를 배우는 장으로서의 대학

이 복지를 연구하고 복지 일의 담당자를 키우고 있는 것이‘사회복지학부’로 대표되는 복지관계 교육조직(이하 ‘복지계 대학’)이다. 각 대학에서는 사회복지학부, 인간복지학부, 현대복지학부, 커뮤니티복지학부인 대학의 기초단위인 학부로서 독립하고 있는 것도 있고 문학부와 사회학부 안의 학과와 전문 코스로서 설치되어 있는 것도 있다. 또한 최근 의료 ·보건 ·복지의 연대가 강조되고 있는 것에서부터 보건복지학부, 의료복지학부 등 관련영역의 여러 학과와 통합한 학부 안에 복지 코스가 설치되어 있는 것도 적지 않다. 이처럼 교육의 조직형태가 가지 각색이므로 각 대학들 모두 그 특색을 살린 교육에 힘쓰고 있으며 저마다의 색과 스타일을 잘 조사하고 자신과 맞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지학 커리큘럼의 구성

복지계 대학의 커리큘럼의 대부분은 사회 복지사, 개호복지사와 보육사라는 복지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후생노동성이 정한 기준에 따른 과목이 배치되어 있으며 기본적인 구성은 공통되어 있다. 사회복지사교육의 본보기적인 역할을 안고 온 일본사회사업대의 커리큘럼을 예시하겠지만 사회 복지사 수업과목을 중심으로 하면서 전문과목과 세미나, 실습이 편성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인생, 생활, 지역을 배운다

대학교육은 강의 ·세미나 ·실습이라는 형태가 일반적이지만 오늘날 사회복지의 기본이 복지이용자 지역에서의 자립적인 생활의 실현을 원조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대학에서는 복지 원조자로서의 인간적인 자질의 형성과 향상을 중시한 교육에 몰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세미나 등의 소집단학급이 중시되어 사회복지의 현장실천에서 배우는 사회복지실습을 행하는 것이 특색이다. 소집단학습의 구체적인 예를 일본사회사업대에서 제시하면 수 명에서 수십 명의 그룹에서 행하는 세미나와 실습지도가 필수적이며 교원의 밀접한지도, 조사와 롤플레잉 등에 의한 개별 학생의 문제관심을 높이고 원조자로서의 자질향상을 꾀하고 있다. 또한 사회복지실습에서는 직업적 원조자 입장에서, 실천을 배움으로써 1년차에서 트레이닝을 반복하여 실습으로는 복지원조의 대상이 되는 사람과 그 생활을 리얼하게 배움과 동시에 생활의 장인 지역을 시야에 포함시켜 원조의 형태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실습기간 중만이 아닌 그 전후에도 충분한 지도가 행해진다. 또한 많은 복지계 대학에서는 학생에 의한 자주적인 자원봉사 활동과 연구 활동이 활발하며 복지 이용자와의 교류와 지역조사 등의 현지 조사에 나서고 주체적으로 배우고 있다.

복지전문자격의 취득을 목표로

대부분의 복지계 대학에서는 일본의 복지사 자격인 사회복지사의 국가시험수험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사회복지사가 되기에는 국가시험에 합격하고 등록되는 것이 필요) 또한 개호복지사와 보육사의 자격취득과정이 설치되어 있는 대학도 있으며 필요한 과목을 이수함으로써 자격을 취득 할 수 있다. 또한 복지사업소와 아동상담소 등에서는 사회복지주사와 아동복지사인 임용자격(사무에 종사하는 경우에 요구되는 자격)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졸업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이 외에 장애자교육에 종사하는 양호학교교원과 고교복지과 교원의 면허와 사회교육 주사자격 등의 관력 자격 취득 코스를 설정하고 있는 대학도 있다.

졸업후의 진로는

복지계 대학 졸업생의 진로로서는 ①공무원으로서 지자체의 복지행정, 복지사무소와 아동상담소 등에서 원조활동에 종사한다. ②아동양호시설, 특별양호노인홈 등의 사회복지시설의 상담원과 개호 직원으로서 종사한다. ③사회복지협의회와 복지공사의 직원으로서 지역복지에 힘쓴다. ④재택 개호 지원센터와 헬퍼 스테이션 등의 지역에서의 복지 서비스 제공에 종사한다. ⑤의료 복지사로서 의료기관과 보건소 등에서 상담원조활동에 종사한다는 분야가 지금까지 주류였지만 최근에서는 NPO(비영리조직) 등의 시민단체에서 지역 활동에 종사하거나 복지계기업과 일반기업의 복지부문에서 활약하는 등 그 진로는 크게 확대되고 있다. 또한 복지계 대학원의 충실함에 따라 대학원에 진학해서 연구를 계속하는 학생도 적지 않다. 복지계 대학원에 대해서는 현장직원의 정기적인 교육을 중시하는 대학도 있으며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교육과 연구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게 되어 있다.

가까운 내일, 먼 내일을 주시하며

복지는 지금 큰 변혁기에 있으며 현재를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미래를 어떻게 그릴 것인지가 결정된다. 필요한 병구완과 보육을 받을 수 없거나 생활이 곤궁하거나 학대를 받고 있거나 하여 여러 사람들이 차별 받고 있는 현실이 있다. 그런 문제 상황을 해결하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가까운 내일, 먼 내일을 내다보고 복지에 힘쓰는 인재 육성이 일본 복지계 대학에게 요구되고 있다. 복지 일은 어렵지만 그 의의는 크다. 이러한 일에 도전하는 학생의 입학을 기대하고 싶다.‘당신의 가슴 속에 등불을 높게 올려 미래를 비추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