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배우는가?

종합과학부에서 무엇을 배우는가라는 질문에 한마디로 대답한다면 무엇이라도 배우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될 것이다. 다양한 학문분야를 폭넓게 배우는 것이 종합과학부이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폭넓게'는 '얕고 넓게'라는 것은 아니다. 폭넓게 란 하나의 핵이 되는 전문영역을 가지면서 동시에 그 주변의 영역을 커버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야 말로 앞으로의 시대에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오늘날 우리들이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의 하나에 환경파괴가 있다. 산림은 황폐해지고, 강에 물고기 등이 없어지고 새도 그 대부분이 모습을 감췄다. 인간만이 살아 남을 리 없다. 우리들의 자손을 위해서도 진지하게 대처해 나갈 문제이다.
하지만 그 대처가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실정에 맞게 분석을 해야 한다. 어떠한 유해물질이 발생하고 있는지, 왜 발생하고 있는지, 그것이 어떻게 대기를 오염시키고 산이나 강에 영향을 주고 동식물을 위협하고 있는가를… 이런 것들은 자연과학의 학문이 해명할 사항이다.
바른 실정인식을 근거로 그럼 어떻게 하면 이것을 방지할 수 있을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연과학의 지식은 물론, 어떠한 규제를 더할가라는 법률의 견해, 그것을 어떻게 운용할가라는 정치의 견해가 필요해진다. 오염이 국경을 넘어 확산되는 상황에는 국가와 국가간의 교류의 문제가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도대체 인간은 자연과 어떻게 연계해야 할 것인가하는 확고한 세계관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은 철학의 문제이다.
이렇게 환경문제에 대처하는 데에는 하나의 학문영역만으로는 대처해 나갈 수 없다. 다양한 학문을 융합해서 이것에 맞서야 한다. 기존학문의 틀을 넘은 새로운 학문의 확립이 요청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환경문제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이외에도 현대사회는 정보화, 생명논리, 지역분쟁, 고령화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어떠한 것도 보통 방법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문제이다. 여러 다방면에 걸친 이 문제들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위에 언급한 것처럼 사물을 다면적으로 고찰할 필요가 있다. 말하자면 복안적으로 보는 것이 요구된다.
이것이 실로 종합과학적 견해인 것이고, 종합과학이야말로 바로 지금 요구되고 있는 학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선 이러한 복안을 가지고 있던 인물은 옛부터 만능의 천재라고 불려졌다. 아리스토텔레스, 레오나르도다빈치, 괴테 등의 사람들은 모두 문과에서 이과계까지를 포함하는 폭넓은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들은 천재는 될 수 없다. 그러면서도 좁은 전문영역에 한정되지 않고 넓은 시야와 유연한 사고력을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게 되고 있다.
물론 4년간의 공부로 여러 영역의 연구를 하는 것은 힘들다. 어떤 테마를 하나의 각도에서 연구하는 것만으로도 실은 대단한 것이다. 단지 그때 이 테마에 몇몇의 다른 각도에서의 어필도 가능하다고 알고 있는 것은 중요하다. 그렇게 해서 가능한 한 주변의 다른 각도의 영역에도 관심을 가져 볼 수도이다. 그 의미에서 다양한 영역이 존재하고 있는 종합과학부는 다른 학문에 없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영역을 넘어서

위에서 언급한 종합과학을 실천하기 위해 히로시마대학 종합과학부는 모든 문과계서도 이과의 과목을, 이과에서도 문과의 과목을 어느 정도는 기초과목으로서 이수해야 한다. 이과에 강한 문과, 문과에 강한 이과가 캐치프레이즈이다.
또한, 1학년 후기부터 2학년 전기에 걸쳐 이수하는 초역과목은 종합과목부만의 과목이다. 초역이란 지역을 넘어서라는 의미이다. 이 과목은 전반기에는 정통으로 종합과목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교원, 학생이 토론하면서 자신들의 학문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그것에 기초해 다양하고 구체적 테마로의 접근 방법을 생각한다. 지금까지 현대문명론, 미야지마 연구, 쓰레기문제 등이 다루어져 왔다.
후반기에는 학생이 스스로 테마를 결정한 논문(미니 졸업논문)을 작성하고 발표한다. 이렇게 해서 자주적으로 학습하고 다각적으로 사물을 생각하는 태도를 익히고 전문교육으로 이행하는 것이다.

전문 교육 프로그램

히로시마대학 종합과학부생의 중심이 되는 전문분야는 1학년 학기말에 결정된다. 전문교육은 2006년도 입학생에 의해 10개의 주전공 프로그램 구성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주전공 프로그램은 도달목표를 명확히 한 체계적인 수업 과목군이다. 다양한 전문영역을 가진 종합과학의 방법에 근거해 다양한 주전공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입시에는 문과계과목과 이과계과목의 2종류가 있지만, 어떤 과목에서 수험했는지는 주전공 프로그램의 선정에 관계되지 않는다. 학생의 희망과 1학년의 이수상황을 참고로 해서 결정된다. 또 주전공 프로그램을 자주적으로 편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종합과학부는 1학년제로 주전공 프로그램은 미니학과가 아니다. 학부전체에서 다양한 종합과학적 사고법을 배울 수 있는 것이 커리큘럼의 특징이다. 이하, 예정되어있는 주전공 프로그램의 내용을 소개한다. 모두 현행의 프로그램에서의 교육실적을 기반으로 지원자에게 그 내용이 보다 알기 쉽도록 재편성한 것이다.
지역문화프로그램은 글로벌 한 시점에서 지역의 시점으로 세계를 복안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각 지역, 지역간 관계를 둘러싼 각 문제에 대해 종합적인 지역연구를 한다.
사회문화프로그램은 사회과학을 기초로서 현대사회의 구조를 이해하고 새로운 사회의 형성에 대한 방법을 제기하고 협동을 할 수 있는 인재육성을 목표로 한다.
인간문화프로그램은 사상, 예술, 문예 등의 인간의 문화적 소산에 대해 고찰하고 새로운 인간성의 회복으로 이어질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기 위한 지식의 습득을 목표로 한다.
언어문화프로그램은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등의 외국어 운용 능력을 키우고 그것을 기초로 한 외국의 언어와 문화에 관한 폭넓은 지식의 습득을 목표로 한다.
행동과학프로그램은 심리학과 사회과학을 중심으로 한 행동과학적 관점에서 현대사회의 각 문제를 어필하고 그 해결 대립안과 적절한 의사결정능력의 양성을 목표로 한다.
스포츠과학프로그램은 스포츠를 자연과학, 인문과학, 사회과학에 걸친 다각적인 시야에서 고찰하고 스포츠가 가져야 할 모습을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생명과학프로그램은 기존의 화학, 생물학, 의과학의 구분을 넘은 생명과학전반의 연구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육성을 목표로 생명과학의 지식과 수법의 취득을 지향한다.
수리정보과학프로그램은 정보과학, 수학, 수리과학에 걸치는 기초력과 응용력을 가진 인재육성을 목표로 정보의 파악과 해결능력의 취득을 지향한다.
종합물리프로그램은 물리과학의 최전선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육성을 목표로서 앞으로의 자연과학의 틀을 넘은 새로운 발상과 방법론에 따라 다양한 물리적 성질을 지배하는 기본법칙의 탐구를 지향한다.
자연환경과학프로그램은 자연환경이 어떻게 발생하고 변화해 왔는지에 대해 지구의 다양한 스케일에서 생각하고 자연과 인간과의 공생해야할 모습을 탐구한다.
커리큘럼전체에서 각 주전공 프로그램의 틀을 넘은 이수계획을 추진하고 종합과학적 방법의 취득을 위해 교육상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