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으로서의 일본과제

일본은 심각한 경기의 침체가 장기간 계속되어 정부는 공공투자정책이나 금융완화정책 등 다양한 경기회복정책을 실시해 왔지만 생각처럼 효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으며 경기회복의 확고한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일본은 메이지유신이후 부국강병과 식산진흥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국가주도의 체제하에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목표로 경제발전을 해왔다. 그러나 제2차세계대전의 패전에 의해 경제발전을 재 스타트하게 되었다. 전후는 평화국가로서 전념함에 따라 다시 선진국의 진입을 목표로 정부주도형의 경제력강화정책이 추진되어왔다.
일본 전후의 경제발전은 대체로 순조로워 1970년대에 들어 국민총생산이 미국에 이어 2위가 되고 1990년대에 들자 1인당의 국민소득에서 일본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1위로 미국과 나란히 경제대국이 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일본 경제발전의 성공의 큰 요인은 미국을 대표로 하는 구미선진국에 대응할 수 있는 국제경쟁력을 얻기 위해 정부가 산업정책의 체재하에 에너지나 철강 등의 기간산업 강화 등의 조제업 보호육성을 이루어 온 것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체제하에서 일본의 기업은 구미의 뛰어난 기술을 보다 빨리 도입하고 구미의 제품이나 기술을 개량하는 것에 국제적인 비교우위를 발휘함으로써 경제대국으로서의 위치를 쌓아온 것이다.
일본은 가공무역을 기반으로 한 경제대국으로서 1980년대후반에 대량의 외화를 벌어들임으로써 인심은 사물에서 재화로 옮겨져 버블 경기를 맞았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 버블경제 붕괴 후 대량의 불량채권처리가 일본경제에 심각한 데미지를 끼치며 헤이세이 불황 혹은 10년불황이라는 시기를 맞게끔 되었다. 일본이 세계경제의 주역이었던 1990년대에는 미국이 컴퓨터를 중심으로 하는 정보통신 기술혁명에 따라 호경기를 맞고 다시 세계의 주역이 되었다. 특히 베를린 장벽의 붕괴나 소비엔트연방의 해체가 상징하는 것처럼 80년대후반에서 90년대는초에 걸친 사회주의 경제체제의 붕괴와 함께 1990년대는 자본주의 경제체제로의 집중화와 정보통신기술혁명에 따른 세계경제의 글로벌화가 급속히 추진되었다. 그 주역은 미국이고 일본은 대조적으로 불황을 겪는 시기가 되었다. 그리고 2000년대의 중반이 된 지금도 일본경제의 침체는 계속되고 있다.
일본경제의 현재의 혼란은 일본이 지금까지 세계경제의 선진국으로의 진입, 그 리더로서의 지위를 얻기까지 정부주도형의 산업정책아래 선진국의 기술이나 제품을 도입해 개량하고 보다 양질의 제품을 해외에 수출함으로써 지금의 일본의 지위를 쌓아왔다. 그러나 세계경제에 있어서의 리더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타국의 앞선 기술이나 제품을 받아들여 개량하는 것만이 아니고, 다른 나라보다 앞선 신기술로 신제품을 개발해가는 것이다. IT, 난테크나 바이오와 같은 새로운 산업분야를 개척해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이나 벤쳐비즈니스를 촉진시키기 위한 기반을 정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본주의 경제로의 집중은 세계경제가 공통의 시장경제에서 힘써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의미에서의, 세계경제의 급속한 글로벌화의 속에서 일본이 세계 경제의 리더로서의 경쟁력을 유지해 가기 위해서는 정부주도형이 아닌 경쟁원리에 입각한 민간업체의 경제하에서 경쟁력강화를 꾀하고 경제의 효율화를 촉진시키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
90년대의 일본경제의 침체는 지금까지의 일본 경제시스템에서 이러한 새로운 국면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시스템으로의 전환의 대응이 늦었음에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은 불량채권을 처리하는 것이 늦어지거나 기존형의 공공사업투에 대한 고집 등으로 볼 수가 있다. 이 때문에 일본은 90년대 후반 이후 급속하게 경제대국으로서의 지위를 잃어가고 있다.
앞으로는 연구개발이나 벤쳐비즈니스의 촉진을 위해 초등, 중등교육에서 기초과목의 학력강화나 전문대학원의 충실을 위한 교육제도의 개혁이나 특허법, 회사법의 충실등에 따른 비즈니스환경의 정비 또는 산업과 학교간의 연계 촉진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또한 시장경제의 원리에 따라 경제의 효율화를 꾀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효율적인 정부부문의 민영화나 민간경제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촉진을 위해서 한층 더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현대경제학을 배우는 목적과 방법

일상생활에서 우리들은 매일 신문, TV, 라디오, 인터넷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많은 종류의 다양한 뉴스나 기사를 접하고 있다. 경제문제는 단순하게 비즈니스맨이나 기업경영자만이 아닌 주부나 학생을 포함하는 일반시민 한사람 한사람에 직접 관계하고 있는데 문제가 있다. 특히 현대의 경제사회는 다양한 제도나 규칙이 세부에 걸쳐 확립되어 있는 고도로 복잡한 경제시스템이 형성되었으며 이 복잡한 경제시스템 안에서 매일 우리들은 지금까지 없었던 대량의 정보에 접하며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안에서 우리들이 인간답게 풍요로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유용한 경제적 구조를 구축하는 것은 우리들에게 있어 중요한 과제이다. 특히 경제문제가 중요한 과제가 되는 것은 우리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자원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무한으로 존재하고 누구나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면 경제문제는 중요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한정된 자원을 유용하게 이용하고 어떤한 것을 얼마만큼 생산하여 사람 사이에서 어떻게 나뉘어 가지는 것이 사회에 있어 바람직한가를 생각하는 것은 경제학의 큰 목적 중 하나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세계에는 2가지 방법이 제시되어 왔다. 국가가 사람들의 희망을 듣고 무엇을 얼마만큼 생산해서 어떻게 분배할지를 계획적으로 정해 실행해가는 방법이 그 하나이다. 이 방법은 대부분의 사회주의국가에서 채택되어 왔다.
다른 하나의 방법은 경제를 시장의 가격 기능에 맡기는 시장경제의 방법으로 이러한 제도에 근거한 경제는 자본주의 경제라고 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시장가격을 보면서 무엇을 얼마만큼 생산 혹은 구입할지를 정해가게 된다. 조금 전에도 언급한 것처럼 1990년대이후 사회주의 경제체재의 붕괴에 따라 세계화가 급속하게 진행되어 시장경제가 세계의 주류가 되었다.
그러나 시장경제도 또한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다. 세계경제는 빈부 차의 확대나 지구온난화문제, 에너지문제, 게다가 식량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일본내에서도 장기간에 걸친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의 도산이나 실업문제, 그리고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연금이나 의료문제, 게다가 경기회복을 위해 발행된 고액의 국채에 따른 정부의 채권 문제등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다.
현대의 경제학은 자본주의적인 시장경제를 전제로, 이러한 다양한 경제문제는 현대의 복잡한 사회시스템 안에서 다양한 분야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경제문제를 이런 다양한 분야에 걸친 복잡한 인과관계에서 모든 것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은 대단히 곤란하며 또한 문제의 본질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경제문제의 이해와 해결을 위한 유용한 방법은 우선 첫번째로 그 문제에서 중요한 요인과 그렇지 않은 요인을 가려 사소한 부분은 버리고 문제의 본질이 정확하게 묘사될 수 있도록 모델을 구축하는데 있다. 구축된 모델이 현실의 경제를 반영하고 있는지는 그 모델에 기초해 분석한 결과가 현실의 경제통계데이터와 적합한지에 따라 판단된다. 경제모델은 항상 현실의 경제에서의 도전을 받고 그 도전에 견딜 수 있도록 모델의 구축과 개량은 항상 경제학의 중요한 테마다.
모델을 구축한 후의 단계에서는, 모델을 사용해 사회에 있어서 바람직한 경제상태의 실현을 위한 정책이나 제도를 분석하게 된다. 그 경우의 문제가 되는 것은 바람직한 경제상태에 대해 사람들간에 의견이 분분하지만, 합의를 얻을 수 있는 바람직한 경제상태에 대해서의 고찰도 중요한 연구테마라고 할 수 있다.

경제학부의 커리큘럼과 교육

경제학부의 커리큘럼은 미크로경제학과 마크로 경제학이 기초과목으로 되어있다. 미크로경제학은 소비자나 기업 등 경제활동을 영위하는 개개인의 경제주체에 초점을 맞추어 이것들의 경제주체의 시장거래에 대해 분석을 한다. 마크로경제학은 한 국가의 경제전체에 집중하고 한 국가전체의 경제적 매커니즘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것들은 경제주체의 행동이 한 국가의 경제에 대해 구축된 모델을 기반으로 경제이론이 성립되도록 하고 있다. 미크로경제학이나 마크로경제학에서 전개되는 경제이론은 국제경제학, 공공경제학, 재정학, 금융론 등의 다양한 경제학의 분야에 응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 2개의 과목은 경제학을 배우는데 중요한 기초과목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델분석은 이론적 사고력이나 분석력을 필요로 한다. 이 때문에 특히 유용한 수단으로서 수학적인 수법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미크로경제학이나 마크로경제학을 깊이 이해하는 데에 있어 필수적인 과목이 경제수학이다. 또한 모델이 현실 경제와 적합적인지를 검토하기 위한 방법을 배우는 과목은 계량경제학이며 그 과목은 현실 경제의 파악을 위해 총 데이터의 처리가 필수불가결하기 때문에 총계학을 그 기본으로서 습득해 갈 필요가 있다.
이것들의 기초적인 과목을 배운 후, 다양한 경제전문 기초과목을 배우게 된다. 표준적인 경제분야의 전문기초과목은 국제경제학, 공공경제학, 재정학, 금융론, 노동경제학, 경제발전론 등이 있다. 이들의 과목은 서로 연관성이 많기 때문에 웬만하면 취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위 분야 모두에 있어 경제학의 전문가가 되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흥미에 따라 이것들 중 1과목이나 2과목에 대해 보다 심도있게 공부하게 된다. 이 때문에 각 전문기초과목에 대응하다 보면 언젠가 응용발전과목이 갖춰지는 것이 많다. 예를 들면, 국제경제학의 분야에선 국제무역론이나 무역정책론, 국제마크로경제학, 국제금융론 등이 있다. 재정학은 조세론이나 지방재정론 등이 있다. 대학에서는 고등학교까지 받아온 교육과는 달리 스스로 적극적으로 학문적 흥미를 유발하여 몰두할 문제를 스스로 선정하고 해결해가는 주체성이 요구된다. 이러한 장은 경제학부의 경우, 특히 10명의 소수의 학생이 수년간 같은 교수 밑에서 학생의 연구보고와 디스커션을 중심으로 수업이 진전되는 세미나이다. 세미나활동은 수업의 장을 넘어 모임이나 여행 등을 통해 교수나 세미나에 참석하는 학생이 서로 친분을 깊게 쌓아 갈 기회가 되어 대학생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경제학부도 경제학에 대해 배우는 목적은 다양한 경제문제를 향한 인식을 깊게 하고 그것들의 경제문제의 정확한 판단과 대응이 가능한 힘을 기르는 데에 있다. 그러한 훈련을 통해 보다 일반적으로 다양한 많은 정보에서 실로 중요한 정보를 뽑아 정리하는 것으로 문제의 본질을 가리고 거기에 작용하는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능력, 게다가 거기에 필요한 논리적 사고력을 양성하는 것에 있다. 이러한 능력은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서 활약하는 경우에 큰 힘이 된다. 비즈니스 협상이나 정책의 입안, 사업의 기획 등의 장에서 설득적인 의논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문제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것을 근거로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보다 설득적으로 전달할 필요가 있다. 경제학부는 이러한 능력을 키우는 장이다.

대학원에 대해

마지막으로 최근의 대학원의 경향에 대해 짚어보겠다. 학부를 졸업하면 모든 학생은 민간기업이나 관청등에 취직하게 되지만 그 중에는 연구자가 되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는 사람도 있다. 대학원이라고 하면 이전에는 연구자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대학원으로, 대학원에 진학자 수도 극히 한정되었지만 90년대에 들어 경제계의 대학원도 사회인대학원의 시대를 맞아 다양한 다수의 대학원생을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직장에서 안고 있는 다양한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지식이나 방법의 습득을 목표로, 혹은 자신의 커리어쉽을 꾀하고 싶다는 사회인이 늘고 있어 이러한 요구에 응하기 위해 사회인대학원이 보급되고 있다. 따라서 대학원에서 배우는 과목도 실학을 중시한 과목이 갖추어지게 되었다.
또한, 최근 경제학의 분야에서 기업경영자나 기술자 · 공공정책자가 직업상 고도의 기술을 익히기 위한 전문직 대학원이 활성화 되고 있다. 특히 경영관리대학원(MBA), 경영기술대학원(MOT), 공공정책대학원(MPA), 회계전문직대학원 등이 있다. 경제학의 기초적인 지식과 방법은 이들 대학원에서 공부하기 위한 필수 요소다.

경제를 중심으로 복잡한 현대사회를 배운다.

경제학은 상품의 생산, 유통, 소비나 이에 상응하는 재화의 흐름을 고찰하는 학문이다. 경제의 범위는 매우 넓으며, 배우는 내용도 다양하다.

다양한 강좌에서 배우는 경제학

경제학과분야에서는 다양한 과목을 배우고 있다. 경제학 그 자체가 복잡다양하기 때문에 배우는 내용도 전공과 코스 등 분야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이 때문에 다양한 강좌가 있고, 대학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경제원론· 경제사· 경제학사· 경제학설사· 경제사상사· 경제정책론· 국제경제학 ·재정학· 금융론 ·농업경제론· 공업정책론· 노동경제론(사회정책론) · 통계학 계량경제학· 공공경제학 등이 주된 과목이만 이외에 경제학· 산업조직론· 비교경제론· 지역경제, 게다가 경제지리· 사회보장· 일본경제론· 도시문제· 공해문제 등의 강좌도 있다.
국제경제학과는 국제경제의 전체적인 이해를 중심으로 배우며, 비교적 이론면이 중시되고 있다. 무역론· 국제금융론· 해외시장론· 국제경제관계론 등에 대해 배운다. 특히, 현재의 국제 경제사회 속에서 일본이 취할 역활이나 방향성 등이 중시되고 있다.
현대경제학과, 현대경제과정은 현대경제시스템의 원리적 이해와 정책적 능력의 취득이 주안이다. 다양한 분야의 경제학 운영 경제정책, 실증적분석등의 경제학을 중심으로 한 전문적 지식을 취득한다.
경제정보학과는 경제학의 전문과목 학습과 병행하며, 변화하는 새로운 경제정보를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캐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 이 때문에 컴퓨터를 사용한 고도의 정보처리기술교육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경제경영학과, 경제경영학과, 경영경제학과는 현대의 복합 다양한 경제시스템을 충분히 이해하고 정확하게 앞으로의 전망에 근거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지향한다. 그러기 위해 경제학 · 경영학의 기초를 쌓아 그것을 바탕으로서 최신의 연구성과에 입각한 강의를 받는다.
경제법학과는 법과 경제의 쌍방에 정통한 인물을 육성하려는 관점에서 법률학을 중심으로 경제학 · 경영학을 결합하고 폭넓게 교육 연구한다.

목적을 좁힌 다양한 학과

이외에 경제의 목적을 좁혀 배워가는 학과도 많다. 파이넌스학과, 금융학과는 금융, 재정, 재무 등 파이넌스 연구를 이론적 실증적으로 배우고 파이넌스에 관한 분석능력을 키운다.
지역경제학과는 우선 지역경제론, 지역경제사 등의 기본과목을 배운 후, 지역경제 , 국제경제, 서비스산업 등의 분야의 전문과목을 이수한다. 이외에 도시에서 ‘법· 건강· 교통· 환경커뮤니티’ 의 형태에서 ‘일· 기획· 정보· 경영· 국제경제’의 모습까지를 배우는 도시경제학과, 지역과 경제 지역조성과 생활환경, 지역교육 통계· 정보를 중심으로 배우는 지역경제학과, 생산자와 소비자의 새로운 생산 유통소비 · 재생산 · 재이용의 사이클을 중심으로 한 경제학을 배우는 유통경제학과 등도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