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액으로 기업활동을 표현

회계란 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경제주체가 자신이 하는 경제활동에 대해 숫자에 따라 기록, 계산, 보고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그리고 회계학이나 경제주체가 하는 회계라는 행위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겠다.
전부터 경제주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회계학에서 고찰하는 경제주체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통적으로 주식회사 등의 기업이다. 사회에는 기업외의 경제주체로서 회계(가정)이나 관청(정부)가 있고 거기서도 설계가 이루어지고 있어 그 회계를 다루는 회계학의 분야도 있다. 단, 어디까지나 회계학의 중심은 기업이 하는 회계(기업회계)의 연구이다.
이어서 숫자에 의한 기록, 계산에 대해 설명하자. 기업회계가 취급하는 숫자는 기본적으로 화폐류(금액)이다. 화폐경제안에서 활동하는 기업을 묘사하기 위해서는 금액으로 기록 계산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러분 중에는 숫자가 서툰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러한 사람도 안심하길 바란다.
회계에서 다루는 계산의 대부분은 지금 언급한 것처럼 금액계산이기 때문에 그것은 수학 이전의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산수의 덧셈, 나눗셈, 곱하기, 나누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를 들면 허수 등이라는 개념은 회계학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다.

기업에 필요한 회계정보

현대의 기업에서는 다양한 정보에 근거해 경영이나 활동이 이루어진다 그 기업에 관련하는 정보 안에서도 가장 중요하지만 회계정보 안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회계정보이다. 결국 경영자나 종업원 혹은 회사에 융자하는 은행이나 투자하는 주주 등은 회계정보를 근거로 하여 판단, 행동하고 있다. 따라서 현대의 기업사회를 잘 꾸려나가기 위해서는 회계정보를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기업내외의 다양한 사람들이 회계정보를 일종의 언어로서 이용하고 의사 전달이나 소통을 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회계는 현대에서 기업의 언어라고도 불릴 정도이다.
또한 기업회계는 기업을 교통수단으로 비유한다면 네비게이션시스템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된다. 회계정보는 기업이 현재 어떠한 상태이고 목표를 위해서는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를 기업의 조작자인 경영자에게 제시한다. 결국 회계전문가는 기업의 네비게이션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기업의 경영성적(업적)으로서 가장 중요한 숫자는 그 기업이 얼마 만큼 득이 되는지의 여부다. 이 기업의 득을 회계학의 전문용어로는 이익이라고 한다. (소득이나 이윤이라고도 한다.) 이 이익의 계산은 통상 1년이라는 시기에 얼마의 이익이 획득되는가 라는 형태로 이루어져 이것을 기간손익계산이라고 한다. 손익의 손은 손실의 손으로 손실은 이익의 반대이다.
중요한 것은 이 이익이라는 숫자(금액)에 근거해 기업의 내부나 외부에 존재하는 다양한 관계자가 기업에 대한 판단을 하고 행동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기업의 내부에 있는 경영자는 이익의 발생원인을 여러 가지 분석해서 경영이 헛되지 않게 하고, 회사의 장점을 살려 이익을 늘리려고 노력한다. 또, 기업의 외부에 있는 주주나 기업은 이익의 안정성이나 성장성에 근거해 주주는 그 회사의 주식을 계속 보유하거나 주식의 추가구입이나 매각처분을 하며 돈을 그 회사에 빌려주는 은행은 대출을 계속하거나 추가융자나 자금회수를 한다.
이렇게 기업의 이해관계자는 이익수치라는 기업의 성적평가 다시 말하자면 이익이라는 회계정보에 근거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15세기경이 기원

현재 기업의 성적표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캐쉬프로계산서, 그리고 이익처분계산서(또는 손실처리계산서)로 4개의 계산서(재무제표)가 있다. 이것들의 계산서에 이익의 숫자를 비롯해 다양한 회계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거래기록을 집계해서 이 계산서를 작성하는 기술체계가 복식부기라고 불리는 것이다.
회계학의 발전의 역사를 보면 그 기원은 15세기경으로 중세 이탈리아 상업도시(베네치아)에서 보급한 복식부기의 기술이라고 하다. 그로부터 회계학은, 재무제표나 기간손익계산의 이론연구를 중심으로 발달해왔지만 현대에는 그것에만 치중하지 않고 기업의 이해관계자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회계정보란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점에서부터 출발해서 그러한 회계정보의 수집, 처리, 제공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진화하고 있다.

부기 학습이 제1보

회계학 학습의 첫걸음은 복식부기의 취득에서 시작된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1학년차 배당의 과목으로서 부기론이 있고 거기서 회계교육은 시작한다. 대학에서는 부기론을 개설하지 않고 회계학총론(개론)등의 과목의 초기 단계에서 부기를 가르치는 경우가 있다. 부기의 학습은 회계의 계산기술의 기초를 양성하는 것으로 회계학의 모든 과목의 이수에 대해 전제조건이 된다.
2학년생 또는 3학년생 이후가 되면 회계학의 과목은 크게 2개의 그룹으로 나뉜다. 한 개는 재무회계라는 분야에 속하는 과목이고 다른 하나는 관리계획이라는 영역에 속하는 과목이다.
재무회계란 주주나 은행 등의 기업외부의 이해관계자에게 회계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회계이다. 재무회계에 관한 기초과목으로 재무회계론 또는 재무제표론이 있다.
이에 비해 관리회계란 관리자나 경영자 등의 기업내부의 인간에게 회계정보를 제공하는 회계이다. 관리회계에 속하는 기초과목으로서는 원가계산론과 관리회계론이 있다. 원가라는 제품을 생산하는 데에 드는 비용을 의미한다. 이 원가의 관리가 관리회계의 출발점이므로 관리회계를 체계적으로 배우기 위해서는 그 기초로서의 원가계산을 마스터할 필요가 있다.
3학년 또는 4학년이후는 회계학의 고도한 발전과목으로서 감사론, 세무회계론, 경영분석론, 회계정보시스템론 등이 개설되어 있다. 이들의 과목은 응용과목으로 특히 재무회계의 기초지식을 충분히 가지고 있지 않으면 이해가 어렵다.
이상으로 언급한 것처럼 회계교육은 정확히 단계를 밟아 결국 스텝 바이 스텝으로 착실하게 진행해 가지 않으면 익숙해지기 힘들다. 따라서 성적이 후한 선생님의 과목만 마스터하면 어떻게 되겠지 라는 안이한 정신으로 있으면 회계학의 실력을 늘리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회계학의 전문지식을 살린다.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학생에게는 사회에 나와서 회계의 전문가로서의 다양한 길이 열리고 있다. 기업에 취직한 경우에는 경리나 재무 부문에서 근무할 가능성이 있다. 회계의 직업전문가로서는 공인회계사, 세리사, 국세전문관 등의 직업이 있다. 이러한 직업회계인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또한, 대학졸업후의 일을 생각하기 전에 재학중의 취직활동이라는 경우라도 회계학의 학습이 크게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예를 들면 각종의 부기검정시험자격취득은 취직활동을 위한 PR요인으로 유익하고 앞에 언급한 국가시험에 합격하기 위한 단계로서도 유리하다.
대기업이 회사의 내용을 공개하는 서류로서 가장 상세한 것이 유가증권보고서이고 여기에는 회계정보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정보가 담겨있다. 취직활동에 필요한 기업연구 자격으로서 가능한 자료만에 한하지 않고 회계학의 전문지식을 살리고 유가증권보고서에 기재되어 있는 정보를 자신의 머리와 눈에 입력하여 가는 것은 반드시 학생에게 있어 피와 살이 되는 것이다.

기업에서 병원,지방자치단체까지 모든 조직의 관리, 운영을 배운다.

이 분야를 대표하는 경영학과는 전국에서 약1000개교로 대단히 많은 대학에 설치되어 학과의 역사도 길다. 그 외에 전통적인 것은 무역학과,회계학과, 상학과 등이다. 최근에는 경영의 개념을 비영리조직까지 넓혀 병원이나 자치단체 등의 관리 운영에 대해 배우는 학과의 설치도 눈에 띈다.

전통적인 학과군

경영학, 경영정보학, 상학, 회계학의 각각 대표하는 전통적인 학과, 또는 설치학교수가 많은 학과는 다음과 같다.

경영학 분야

이 분야를 대표하는 경영학과는 전국의 국공립대학, 사립대학을 합쳐 약 100개교에 설치되어 있다. 기업의 관리, 운영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배우는 학과로 경영학, 경영정보학, 상학, 회계학의 전분야가 포함되어 있다. 경영학의 기초를 배우는 경영학총론, 각 부문의 이론이나 실제를 배우는 경영학각론 및 회계학, 부기,원가계산 등이 대표적인 과목이다. 사립대의 경우 기업경영, 국제경영, 경영정보 등과 코스를 나누는 일이 많다. 기업의 활동에 법률지식이 빠질 수 없기 때문에 법률과목도 개강한다. 컴퓨터교육도 중시되고 있다.
같은 경영학을 배우는 학과에 산업경영학과가 있다. 이것은 유통기구가 복수로 다양화되고 경영학에서 취급하는 학문적 과제가 늘어나는 것에 대응해 생겨난 학과로 산업(기업)에 초점을 맞춰 연구교육의 대상을 확실히 하고 있다.
또한, 경영활동을 국제적인 시야에서 배우는 것으로는 국제경영학과가 있다. 기존의 경영학전문과목에 각국 경제론 등이 취급되고 있다. 외국어과목도 충실히 하고 있다.

경영정보학 분야

경영정보학과는 경영에 도움이 되는 정보의 수집, 그 처리방법, 게다가 그것을 활용시키기 위한 이론을 배운다. 우선 경영에 관한 정보는 원재료나 상품의 가격이나 수량의 움직임 생산기술의 개선 등 다양한 것이 있고 그것을 기업 등 조직경영에 어떻게 도입할지를 생각한다.

상학분야

상학분야를 배우는 학과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상학과는 예로부터 대부분의 대학에 설치되어 있는 전통학과라 할 수 있다. 기존에는 상거래의 취급 등의 학습이 중심이었다. 현대에서는 상업 이콜 기업활동이 되는 점에서 꽤 광범위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중 상학의 중심이 되는 강좌는 상학일반에 대해 총체적으로 배우는 상학총론, 상업의 역사를 고찰하는 상학사, 판매시장에 대해서의 연구를 하는 마케팅론, 상학의 품질을 취급하는 상품론이 있다.
무역학과는 무역의 이론과 실제에 대해 배우는 것으로 세계의 무역의 현상분석, 일본의 무역의 특색, 무역의 구조나 국제시장의 상태 및 국제금융 등에 대해 배운다.
유통학과는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기까지 재화의 흐름을 연구대상으로 한다. 재화의 흐름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활동이 복잡,다양화, 거대화되는 데에 대응하고 유통을 상학의 한 분야가 아닌 독립된 학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회계학분야

회계학 분야를 배우는 것이 회계학과이다. 경영학의 한 분야인 회계학을 중심으로 이론과 실제면에 대해서 배운다, 또한 현재는 기업의 회계가 대단히 복잡해져 있기 때문에 회계학을 경제학, 경영학, 상학 등으로 관련시켜 폭넓게 배운다. 회계의 이름을 따르는 학과에는 그 외에 회계정보학과, 회계파이넌스학과 등이 있다.

경영학분야의 새로운 흐름

최근의 경향으로서 배움의 대상을 기업 등의 영리조직에 한정하지 않고 자치단체나 봉사활동단체, NPO(비영리기업)등 각종의 조직활동으로 넓히는 학과가 늘고 있다. 이러한 학과의 예로서 공공경영학과, 조직경영학과, 매너지먼트학과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의료나 스포츠, 정보비즈니스 등 산업계의 특정분야에서 경영관리를 전문적으로 배우는 학과의 설치도 두드러져 왔다. 이러한 학과의 예로서 의료경영론, 의료제도론, 의료복지 등을 배우는 의료의 경영관리자로서의 지식을 익히는 의료경영학과나 디지털미디어를 구사하고 비즈니스의 새로운 전개를 프로듀스하는 방법을 배우는 미디어 비즈니스학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