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이야기

'도구'라는 단어에 무엇을 연상할 것인가.
우선 우리들 몸의 주변에 있는 도구에 눈을 돌려보자. 책상 위의 문방구, 부모님이 쓰는 공작용구 등, 일반적으로 인간의 손과 발이라는 신체만으로는 조달할 수 없는 경우에 사용하는 것, 좀 더 알기 쉽게 말하면 우리들의 의식주에 관련된 도구류가 떠오를 것이다.
나는 그것들을 다양한 상황에서 생활에 필요한 생리적인 의미에서의 도구라고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들의 생활 속에는 또 하나의 빼 놓을 수 없는 도구가 존재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여러분의 방을 한번 휙 둘러보자. 벽에는 연예인 사진이 붙어 있고 라디오카세트나 스테레오가 있을지도 모른다. 때로는 가족의 누군가가 한 송이의 꽃을 심어주었을지도 모른다.
실은 그것들도 여러분들에게 있어서 무척 소중한 도구인 것이다. 스테레오나 작은 꽃병이 도구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거기에서 흘러 나오는 소리나 살아있는 꽃도 도구이다. 정신적인 의미에서의 마음의 의지로서의 도구이다.
다음 페이지 상부의 도표에서 나타난 것처럼 공예는 두개로 나뉘어 그 중간에 위치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어진다.
세계 각지에는 그 지방의 독특한 소재와 전통적인 기술에서 생겨난 도기, 직물, 염색물, 칠기와 금공 등의 공예품이 있다. 정성을 담아 재료를 선택하고 보다 사용하기 쉽게 보다 아름답게 각각의 시대정신까지도 쏟아 부은 도구가 만들어져 왔다. 그것들의 도구는 부모에서 자식에게, 자식에서 손자에게, 몇 세대의 사람들에 의해 소중히 계속해서 사용되어 왔다.
단순하게 도구의 계승만이 아닌, 인간 마음까지도 계승되었다.
역사적으로 보아, 자급자족에서 시작된 물건 만들기가 어느새 전문 분화하여 직업인이 생겨나고 작가도 생겨났다. 원래는 천연 소재였던 것이 문명의 발달에 따라 금속과 플라스틱과 같은 인공소재로 넓어져 기술과 도구도 근대화 하여 갔다.
현대가 되어서는 컴퓨터의 등장에 의해 손재주에서 멀어지고 아이디어를 연마하여 자동적으로 제품화 되는 것마저 출현 하고 있다.
물리적인식에서 뛰어나와서 공예소재와 공예기술을 사용한 조형표현으로서 아트세계에서 활동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 최근 점점, 미술과 공예라는 장르의 나뉨이 불명료하게 되었다.
또, 공예라고 해서 단독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또는 건축과 일체가 되고 또는 회화와 조각과 합류하여 이들의 상화관련을 밀접하고 떨어질 수 없는 것이다.
공예라는 것은 좋은 소재를, 만드는 손의 풍부한 감성과 우수한 재주로 인간이 물심양면으로 보다 풍요로운 생활을 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 만들기 임에 틀림 없다. 정신성과 자신의 개성적인 표현을 추구하면 틀림없이 순수미술에 가깝고 기능성을 중시하여 많은 사람들의 생활을 의식하여 추구해 나간다면 프로덕트 디자인의 세계에 들어설 것이다.
이런 것처럼 현대의 공예의 영역은 광범위하게 걸쳐져 있다. 대학의 공예전공의 내용도 다양화 하고 있다. 여러분의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고 할 수 있겠다.

공예전공에서 무엇을 배우는가

공예 이론과 실기를 학습하는 방법에는 몇 가지의 방향이 있다.
독학이라는 방법도 있지만 조금의 시간이 걸릴 것이다. 공예의 세계에서는 서양의 동서를 막론하고 옛날에는 감독과 사장이라고 불리는 베테랑이 십대의 젊은이를 제자로 삼아 10년 가깝게 손수 돌봐 한 사람 분의 직공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지금도 극히 일부에서는 이와 같은 형태로 수업을 쌓고 있는 젊은이도 있다.
그런데 지금 여러분이 대학에 진학하여 공예를 전공해서 도대체 무엇을 배우고자 하는 것인가. 대학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물론, 재료를 알고, 기술을 닦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있다. 학생시대를 통해 공예와 미술의 전문지식은 물로 국제적인 시야에서 폭 넓은 교양을 길러 나가면서 지금 왜 공예가 필요한지를 사용하는 측의 사람들이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를 알고 색채와 형태, 재질감에 대한 감각을 연구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의 시점에서는 아직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여러분은 이미 다양한 감각과 능력을 잠재적으로 갖고 있을 것이다. 그것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극하여 불러 깨우고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풍부한 창조성, 보다 새로운 표현을 만들어 내는 훈련을 쌓아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 결과, 종합적인 높은 레벨의 센스를 닦게 되는 것이다.
실은 일본에서는 공예라는 단어가 지금과 같이 해석 되어 진지는 100년이 조금 넘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국제적인 정보화사회 속에서 도예를 크레이워크, 염색과 직물의 일을 화이버아트 등으로 부르고, 폭 넓게 표현되고 있는 등, 시대와 함께 공예의 해석은 급격하게 변화해 오고 있다. 전문적인 국제정보에 민감해야 할 필요도 있다. 어학 또한 중요한 무기가 된다.
대학을 직물로 예를 든다면 전문이 종사로, 공예의 소재와 기술과 표현이다라고 한다면 횡사는 전문가로서, 사회인으로서 필요한 폭 넓은 교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초기- 모색과 기초
· 과거의 미술 공예의 역사를 더듬어 시대배경과의 관계를 학습하고 현대 공예에 있어야 할 모습을 모색한다.
· 조형의 발상과 기본을 학습한다.
· 각종소재에 접하여 도구를 알고 기본적인 기술을 기른다.(기초수양, 미술.공예.디자인의 역사, 공예론, 묘사.색체, 평면 입체구성)
◎중기- 실험
· 소재와 기술을 좁혀 나가며 자신의 개성적인 특색을 재발견하고 창조적인 전개를 도모한다.
· 논리적으로 계획한 물건 만들기를 실천한다(전문으로 나뉜 <금속공예, 도예, 칠예, 염직>, 실험적인 제작).
◎후기- 자기표현
· 지금이라는 시대정신을 파악하고 자신이 설정한 테마에 따라 독창성을 발휘하여 계획적으로 작품을 완성 시킨다(자유제작, 졸업제작). 도예전공을 예로 들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두자.
일반적으로는 '도예 = 밥공기'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기 쉽지만 그것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현대의 도예(세라믹스)는 화장실에서 우주왕복선의 외벽에 이르기까지 모든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왕복선의 외벽은 화학적으로 합성된 새로운 도예 소재이고 변기는 석고의 형태로 양산되는 프로덕트 디자인의 산물이다. 기와나 타일처럼 건축관련의 도기도 있다.
한편에서는 지금이 국제적인 폭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회화와 조각과 같은 지평에서 도예소재를 사용한 자유로운 조형도 창조되고 있다.
이러한 광범위한 방향에 대응해야 하는 도예전공의 초기 단계에서는 우선 여러 가지 공예소재를 사용한 기초적인 조형표현의 훈련을 한 후, 녹로와 손으로 빚어 만든 기물과 모형 만들기 등의 도예 만들기의 기법을 학습한다. 다음으로 작품의 표면에 달 장식을 위한 재료의 화학적인 조성을 학습한다.
중기에는 나의 교실의 특징이기도 한 도예를 전통적 표현과 프로덕트디자인과 자유로운 자기표현의 조형의 3개 분야에서 과제를 내어 제작한다.
후기가 되면 자신의 전공분야를 3개중 하나로 좁혀 자유로운 테마에서 제작을 진행하고 최종단계에서 졸업제작에 들어간다.
그러나 대학에 따라서는 그것들 중의 하나를 메인으로 하고 있는 곳도 있다. 사전에 조사해 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교수진은 가르치는 입장과 동시에 작가이거나 공예이론의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 대학의 스텝 진용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타날 때도 있다. 이것도 반드시 사전에 알아 두어야 할 것이다.
여러분이 목적으로 하는 미술 공예계 전공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에서 매년 말에 졸업제작전이 열어진다. 꼭 견학하기를 바란다. 또, 그 전공 학생을 만나 학습 내용과 일상생활에 관한 얘기를 듣는 것도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졸업후의 진로

대다수의 졸업생은 그대로 사회에 나간다. 예를 들면 미술교원, 시험연구기관의 기사, 기업의 디자이너, 공예공방의 직원, 작가의 제자, 독립하여 작가를 목표로 하는 사람 등등. 진로의 폭은 넓다.
한편, 이론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보다 전문적으로 고도한 공예표현을 요구하는 대학원(수사과정 2년간 박사후기과정 3년간)에 진학하는 사람도 있다.
어느것이든지 공예의 세계에서 프로패셔널로서 자립하기 위해서는 그 후 수년간 창작현장에서의 경험이 중요하다.
만들어 내는 작업에 전념하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의 분신으로서의 작품을 사회에 드러내어 발표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그 평가가 다음에 표현할 작품에 큰 양식이 될 것이다.
물건 만들기의 세계에 끝은 없다. 언제까지라도 계속해서 학습해 나갈 것이다.

예술과 생활에 필요한 도구의 융합

예술과 생활에 필요한 도구를 융합 시킨 학습이 공예 분야이다. 공예분야에 관한 학과를 가진 대학 학부의 수는 그렇게 많지 않지만 공예과, 공예학과를 시작으로 조형과, 미술 공예과정 등, 다채로운 학과가 설치되어 있다.
대학마다 전문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분야가 다르므로 지망학교를 결정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
또, 관련 하는 미술분야와 디자인분야에도 공예를 학습할 수 있는 학과가 있다. 모두 확인 해 두자.

공예품 창작의 기법과 지식

공예과, 공예학과, 미술 공예학과, 예술공예학과 등, 각각에 있어 공예 를 쓴 명칭이 이 분야를 다루는 학과에는 많다. 공예품을 창작하기위해 필요한 기술 기법과 전문지식을 길러 나가는 학과이다.
한마디로 공예라고 해도 거기에 쓰여지는 소재는 다양하다. 또, 대학에 따라서도 취급하는 소재와 조형의 기법, 설치되어 있는 공방은 다양하다.
공예분야를 학습할 수 있는 학과에서 취급하는 대표적인 소재로서는 금속(주금 조금 단금), 유리, 도기, 직물, 칠기 등을 들 수 있다. 거기에 돌, 목재, 종이, 점토 등을 취급하는 학과도 있고 실로 다양한 소재가 쓰여지고 있다.
또, 대학에 따라 다르지만 지역성을 중요하게 여기며 학습할 수 있는 학과가 비교적 많은 것도 특징이다. 전통적인 공예의 기법과 문화를 보존계승해 나갈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 그 지방 독자적인 역사적전통적인 공예기법을 학습하는 것이 가능한 대학도 많다.
일반적인 커리큘럼으로서는 저학년차에 공예의 다양한 소재와 기법의 기초, 배경이 되는 역사와 문화를 학습하고 고학년차에서 각각의 전문 고도한 기법을 추구해 나가는 경우가 많다. 표현의 영역과 시야를 넓히기 위해 전문코스 이외의 분야의 작품제작을 하거나 고전기법과 소재의 연구를 하는 학과도 많다.
최근에서는 전통적인 기술의 습득을 기반으로 현대적이고 새로운 디자인 감각을 받아들이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국제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현대조형작가와 공예분야의 교육자 지도자가 될 만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양한 분야와의 관련

앞에서도 저술한 것처럼 공예는 미술분야와 디자인 분야와의 관련성이 깊은 학문 분야이다. 또, 예술 만에 한하지 않고 넓게 자신의 주변의 건축이나 문화 등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이들의 분야와 공예를 관련 지어 학습할 수 있는 학과로서는 디자인공예학과, 공예 디자인학과, 공예공업디자인학과, 조형표현학과, 조형공학과, 공예문화학과, 입체아트학과 등이 있다.
이들의 학과에서는 건축과 하루하루의의 삶과 연결 짓고 조형표현으로서 공예를 추구해 나간다. 개성적 종합적인 의장을 창조하고 그것을 전개 시켜 나가는 것이 가능한 인재를 육성한다.